조상록 기자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상장마켓] 배터리 양극재 Top 4 기업 비교 분석 입니다.
5월에 썼던 기사입니다.
배터리 산업은 소재 쪽이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재밌게 봐주시고,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기사는 표가 많습니다. 기업 비교, 실적 및 비교 한 눈에 보기 편하실 거에요^^)
미흡한 부분이나 오류, 기타 등등은 댓글 남겨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배터리는 크게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으로 구분됩니다.
그 중에 양극재가 가장 중요한 소재로 꼽히며,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또한 어떤 소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이 결정됩니다.
국내에는 에코프로비엠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 다음으로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순입니다.
1. 먼저 양극재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양극재(Cathode)는 리튬의 공급원으로써, 전지 충·방전 시 리튬을 방출 또는 흡수합니다.
리튬을 많이 포함한 양극재를 사용할수록 용량이 커집니다.
양극재는 크게 세 가지 성분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성분에는 리튬, 코발트, 옥사이드, 망간, 알루미늄 등이 있습니다.
니켈 함유량이 많으면 배터리 용량이 커집니다.
망간 함유량이 많으면 가격이 낮고, 열에 안전합니다.
코발트가 많으면 배터리 수명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코발트는 비쌉니다.
양극재 기본형은 LCO(리튬·코발트·옥사이드)입니다.
LCO는 소형 이차전지로, 단가도 높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죠.
전기차용에는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이 주로 사용됩니다.
주요 양극소재별 특성
양극소재 | 주요 특성 |
NCA (니켈·코발트·알루미늄) |
▶ NCM, LMO 등 다른 소재에 비해 출력과 에너지 밀도가 높음 ▶ 고출력을 요구하는 전동공구용에 적용, 향후 전기차용으로 확대될 전망 |
NCM (니켈·코발트·망간) |
▶ 층상계 구조의 전이금속 층에 니켈, 코발트, 망간이 일정한 비율로 전재 ▶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음 |
LCO (리튬·코발트·옥사이드) |
▶ 높은 에너지 밀도 및 긴 수명 ▶ 리튬 2차전지 상업화 초기에 가장 널리 사용 (주로 소형IT용) ▶ 희귀금속인 코발트의 높은 가격, 안정성 이슈 |
LMO (리튬·망간·옥사이드) |
▶ 망간을 사용하여 가격이 저렴 ▶ 3차원 터널구조로 구조적 안정성 우수 ▶ 고온특성이 떨어지는 단점 |
LFP (리튬·인산철) |
▶ 코발트 대신 철을 사용하므로 저렴하고 안정성 높음 ▶ 순도 및 전기전도도 등 성능 측면에서 개선 필요 |
양극재 시장의 성장성
최근 양극재 시장은 NCM/NCA의 비중이 큽니다.
반면, 코발트 함량이 높은 LCO는 코발트 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재 시장 수요량은
2020년 약 61만톤 규모에서 2025년 약 275만톤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양극재 소재별 수요량은 2018년 기준,
NCM이 약 15만6,000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43%)을 차지했습니다.
LCO가 8만5,000톤(23%),
LFP가 5만8,000톤(16%),
NCA가 5만5,000톤(15%)을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NCM은 2025년 72%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외에도 ESS, 소형전지 등이 성장하면서 더 커질 것으로 보이고요.
양극재 물질의 개발은 고용량화, 고안전화, 저가격화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기준 전세계 양극재 출하량 순위
1위 유미코아(Umicore)
2위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Sumitomo Metal Mining, SMM)
3위 일본의 니치아(Nichia)
4위 중국의 XTC
5위 산산(ShanShan)
······
10위 에코프로비엠
<출처 : SNE Research>
2. 국내 양극재 기업 Top 4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배터리 양극재 TOP4 기업의 매출 및 생산량 비교표 <단위 : 톤, 억 원>
에코프로비엠 | 포스코케미칼 | 엘앤에프 | 코스모신소재 | ||
생산 규모(ton) | 60,000 | 40,000 | 46,000 | 9,000 | |
목표 생산량(ton) | (2025) 18만 | (2025) 27만 | (2023) 7만 | (2022) 3만 | |
매출액 | ‘21 1Q | 2,632 | 2,066 | 1,445 | 792 |
‘20 | 8,510 | 5,333(음극재 매출 포함) | 3,561 | 2,043 | |
주요 고객사 |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무라타 등 |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 |
기업 특징 | 전세계 시장점유율 2위 | 양극재 원료(리튬, 니켈, 흑연) 공급 능력 확보 | 니켈 함량 93%의 NCM 개발 |
<자료 : 사업보고서 및 시장자료 재구성>
1)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은 2013년 하이니켈계 양극재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했습니다.
이후부터 NCA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는데요.
이 분야에서는 현재 스미토모금속광산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스미토모금속광산(Sumitomo Metal Mining)은 테슬라에 EV용 배터리 소재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2021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에 순차적으로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2024~2045년 헝가리 등 유럽에 양극재 공장 가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생산능력
구분 | 제1공장 (CAM1~3) |
제4공장 | 제5공장 (CAM5) |
제6공장 (CAM6) |
위치 | 에코배터리 오창캠퍼스 | 포항 신공장(영일만산업단지) | ||
생산량 | 34,000톤(추정) | 26,000톤 | 31,000톤 ('22 1Q 예정) |
|
누적 생산가능량 | 34,000톤 | 60,000톤 | 91,000톤 ('22 1Q 예정) |
<자료 : 사업보고서 및 시장자료 재구성>
에코프로비엠 매출 및 손익실적(2020년 12월 31일 기준)<단위 : 억 원>
제5기(2020년) | 제4기(2019년) | 제3기(2018년) | |
매출액 | 8,547 | 6,161 | 5,892 |
영업이익 | 548 | 371 | 503 |
당기순이익(손실) | 467 | 345 | 369 |
<자료 : 에코프로비엠 2020년 사업보고서>
2)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4월 1일에 양극재 회사인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했습니다.
(포스코ESM은 2010년 8월에 LS엠트론의 음극재 사업부문을 인수)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2019년 7월에는 광양 공장(율촌산단 내)에 연산 6,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설비를 준공했는데요.
이후 현재까지 광양 공장에 4단계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4단계 생산설비가 완공되는 2023년에는 양극재 생산량이 연 10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생산능력
구분 | 구미공장 | 광양공장 (NCMA 양극재 생산라인) | |||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 ||
증설규모 | 10,000톤 | 5,000톤 | 25,000톤 | 30,000톤 | 30,000톤 |
(준공 시기) | (2018. 9) | (2019. 7) | (2020. 5) | 2022년 | 2023년 |
누적 생산가능량 | 10,000톤 | 15,000톤 | 40,000톤 | 70,000톤 | 100,000톤 |
(자료 : 사업보고서 및 시장자료 재구성)
포스코케미칼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2020. 12. 31 기준) <단위 : 억 원>
사업부문 | 품 목 | 구체적용도 | 매출액 | 비율(%) |
내화물 본부 | 내화물 제조 및 산업용로재 정비 | 내화물 제조 및 산업용로재 정비 | 4,528 | 28.90% |
라임화성 본부 | 생석회, 음극재, 화성품 가공 및 판매, 화성공장 위탁 운영 |
생석회, 음극재, 양극재, 화성품 가공 및 판매, 화성공장 위탁 운영 |
5,801 | 37.00% |
에너지소재본부 | 음극재, 양극재 | 배터리 소재 | 5,333 | 34.10% |
합 계 | - | - | 15,662 | 100% |
(자료 : 포스코케미칼 2020년 사업보고서)
포스코케미칼 전체 매출 현황 (2020. 12. 31 기준) <단위 : 억 원>
제50기('20년) | 제49기('19년) | 제48기('18년) | |
수익(매출액) | 15,662 | 14,838 | 13,836 |
영업이익(손실) | 603 | 899 | 1,063 |
당기순이익(손실) | 297 | 1,012 | 1,328 |
(자료 : 포스코케미칼 2020년 사업보고서)
3) 엘앤에프
엘앤에프는 2005년 8월 자회사인 엘앤에프신소재를 설립하여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에 양극재를 공급하게 되면서 사업을 성장시켰습니다.
2020년 12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1조4,547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고요.
2021년 4월에는 SK이노베이션과 1조2,175억원 규모의 NCM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엘앤에프 양극재 생산능력
구분 | 제1공장 | 제2공장 | 제3공장 (1~2단계) |
제3공장 (3단계) |
위치 | 대구 성서 | 경북 칠곡(왜관) | 대구 국가산단(구지) | |
생산량 | 10,000톤 | 10,000톤 | 26,000톤 | 40,000톤(‘23년 예정) |
누적 생산가능량 | 10,000톤 | 20,000톤 | 46,000톤 | 86,000톤 |
(자료 : 사업보고서 및 시장자료 재구성)
엘엔에프는 2021년 5월 14일 양극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증설을 결정했는데요.
투자금액은 880억원가량이며 3단계 투자 단지 내에 진행됩니다.
엘앤에프 매출 현황 (2020. 12. 31 기준) (단위 : 억 원)
제21기('20년) | 제20기('19년) | 제19기('18년) | |
수익(매출액) | 3,561 | 3,133 | 5,057 |
영업이익(손실) | 15 | -77 | 270 |
당기순이익(손실) | -150 | -88 | 199 |
(자료 : 엘앤에프 2020년 사업보고서)
4) 코스모신소재
코스모신소재는 기능성필름, 토너 그리고 양극재를 생산합니다.
그 중 양극재(토너 부분 포함)는 전체 매출의 50%가량을 차지합니다.
참고로, 제품별 매출 규모로는 기능성필름이 49%로 가장 큽니다.
코스모신소재는 소형IT기기 배터리에 사용되는 LCO를 주로 판매해 왔습니다.
2018년 NCM 하이니켈계 양극재 설비 도입 후 ESS용 양극재를 생산하여 중국 및 국내 기업에 공급했습니다.
2021년에는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에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공급하게 됩니다.
지난 해 개발 완료한 니켈 함량 93%의 NCM이 공급됩니다.
코스모신소재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2020. 12. 31 기준) <단위 : 백 만원>
매출유형 | 품 목 | 구체적 용도 | 매출액 | 비율 |
제품/상품 | 기능성필름 등 | MLCC용 외 | 1,003 | 49.09% |
토너, NCM, LCO 등 | 프린터 외 이차전지용 | 1,040 | 50.91% | |
합 계 | - | 2,043 | 100.00% |
(자료 : 코스모신소재 2020년 사업보고서)
코스모신소재 매출 현황(2020. 12. 31 기준) <단위 : 억 원>
제54기('20년) | 제53기('19년) | 제52기('18년) | |
매출액 | 2,043 | 2,439 | 5,340 |
영업이익(손실) | 124 | -36 | 151 |
당기순이익(손실) | 117 | -18 | 104 |
(자료 : 코스모신소재 2020년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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